어제 멀티 에어컨과 벽걸이에어컨을 설치하고 오늘 오전과 오후 에어컨설치 및 본사설치라는 문구에 대한 의문으로 콜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우선 홈페이지 광고에 나오는 본사설치라는 문구에 대한 언급부터 하겠습니다.

캐리어본사 공식 직영업체인 한테크측에서는 캐리어 본사설치라는 문구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생각해 보셨습니까? 소비자인 제 입장에서는 캐리어 본사설치라는 문구를 확인했을 때 당연히 캐리어 본사에서 와서 설치해준다고 생각하지 하청업체나 직영을 빙자한 용역업체에서 설치할거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설치일정을 잡을때도 제 휴대폰에 휴대폰 번호가 찍혔길래 설치기사님께 콜센터에서 따로 전화를 주는게 아니었냐고 본사 설치가 맞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셔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설치 후 남편이 받았던 명함은 본사 명함이 아닌 개인명함이었고, 캐리어 에어컨만 취급하는게 아닌 LG, 삼성 등 타사 에어컨 및 중고 에어컨을 취급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설치 시 용접비를 우리가 홈페이지에 찾아서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알고 계시길래 그것에 관해서도 설치 시 기사님에게 언급 했었으나 식사도 못하신채 계속 작업시간이 길어지는거 같아 기사님이 말씀하신 용접개소당 10,000원 총 5개소 용접으로 50,000원을 그대로 지불했습니다. 오전에 콜센터에 남편이 그 건을 언급했었는데 처음 전화를 받았던 콜센터 직원분은 순순히 홈페이지내 오류를 인정하였고, 실외기 배관 문제로 오후에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했으나 전화가 오지 않아 재차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사이 모든 책임을 설치기사에게 떠넘기는 것처럼 보여 본사설치라는 문구와 용접비에 대해서도 항의하던 중 홈페이지의 용접비 금액이 대당/10,000원에서 대당/20,000원으로 변경된 것을 발견하였고, 콜센터에 전화를 건 남편은 이상한고객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퇴근 후 실외기가 설치된 상태를 확인해 보니 실외기 가스배관 등이 실외기 통풍구 앞으로 지나가게 고정이 되었길래 그 건으로 설치 기사님께 오전에 전화를 드렸고, 남편은 한테크 콜센터에 연락을 했습니다. 저희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염려가 되었으나 설치기사님은 자꾸 괜찮다고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자신이 와서 봐준다고 얘기를 하셨으나 만약 그 분이 개인사업자라면 AS받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테크 콜센터에서 저희에게 보여준 행동들로 인해 배관이 통풍구 방향으로 지나가도 별문제가 안되다는 설치기사님의 말조차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퇴근 후 실외기를 확인해보니 실외기 받침대와 실외기가 고정되지 않아 진동으로 인해 실외기 한쪽이 밀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설치한지 단 하루가 지났고, 어제 1시간 작동시켜본게 답니다. 이런상태라면 계속 에어컨 작동시 실외기 받침대에서 실외기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방 벽걸이 에어컨은 20분정도 틀어놨더니 실내기에서 응축수가 세어나오고 껐더니 물이 벽지를 타고 주르륵 30분째 흐릅니다. 혹시 안방의 2in1 벽걸이에어컨도 틀었을 때 응축수가 세어나오지 않을까 싶어 확인을 위해 에어컨을 틀어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 구입 후 설치가 잘못되어 그 문제 처리로 골머리를 앓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가 한테크를 선택한 이유는 캐리어본사 공식 직영이라는 홈페이지내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소개, 홍보자료나 고객지원 내용 등에 캐리어에어컨 직영업체라는 것을 많이 강조했길래 설치 및 다른 하자 문제에 대해 대처가 빠를거라 생각하고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는 한테크에 기만당한 느낌입니다.

모든 책임을 자꾸 설치기사에게 떠넘기지 마시고 저희에게 제대로된 해명과 설치상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 주시고 관련 내용에 정확한 답변 및 응대가 없을시 한국소비자원에 요청하겠습니다.